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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현자의 Sweet Whisper!

하양이가 하고 있는, 살고 있는- 소소한 하루의 여정。 by 하얀현자


2009.04.12 | 그저 그런 날들.

똑같은 주말. 똑같은 하루. 그저그런 나날들....
지겹다 싶을 정도로 똑같은 시간의 굴레속에서 살고 있는 지금을 과연 행복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다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이런 질문을 하며 아무생각 없이 시간은 흘러, 어느덧 꽃 피고 햇살 따스한 4월의 중순에 와있다.
지금도 나는 똑같은 책을 들고 똑같은 강의를 듣고,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이 집에 오는, 변화따위 하나 없는 생활 속에 살고있다.
내가 생각하던, 내가 꿈꾸던 날들이 과연 이런 것들이었나... 이런게, 과연 내가 생각하던 것들일까..
그렇다면 분명 난 지금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근데... 행복이란게.....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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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테입속에 그 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갑자기 느껴지는 이 쓸쓸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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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노래를 듣다가 김광석의 [ 서른 즈음에 ] 를 리메이크한 이은미의 [ 서른 즈음에 ] 를 듣는데,
와.. 나도 나이를 이렇게 먹나 싶을 정도로 서럽게 들리더라..
나는 무엇을 하며 사는지.. 흘러간 시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노래 정도..?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 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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